3월말 현재 국내은행 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234억7000만달러(잠정치)로 전년말 대비 9억3000만달러(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달러화 대출이 일부 대기업의 원유 수입결제대금 수요 및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2억달러(7.0%) 증가했지만, 엔화 대출은 엔저에 따른 대출 상환 및 원화대출 전환 수요 증가로 전년 말 대비 2억5000만달러(5.0%)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화대출 차주는 약 30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이 발생했다. 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6%, 2.89%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하락해 달러화 대출 차주는 1분기 중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차손이 4000억원 규모로 발생했다.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1분기 중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1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었다.
금감원은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외화대출 모범규준'을 철저히 이행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를 철저히 지도하고, 외화자산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