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MBS)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안심전환대출 2차 MBS 시장 매각이 성황리에 마감했다.
주택금융공사(HF)는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을 위한 시장경쟁 입찰을 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실시된 입찰은 오는 26일 발행 예정인 4조300억원의 MBS 물량 중 10년 이상 장기물인 1조1200억원에 대해 입찰을 실시한 것으로 이 중 8400억원이 시장에서 소화됐다.
전체 응찰금액은 1조8300억원으로 입찰금액 대비 1.6배에 이르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 5월 8일 첫 입찰 당시 응찰금액인 1조700억원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보험, 연기금 등 장기채권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15년물과 20년물에 수요가 몰리며 낙찰금리가 상한금리보다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낮게 결정되는 등 장기물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
안심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낙찰되지 않은 물량을 즉시 인수해야 하고, 올해 말까지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된 물량만큼 MBS를 추가매입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는 10년 이상 장기물에 대해 차기 MBS 입찰을 금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오는 29일 실시할 계획이며, 만기별 입찰 물량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두 번째 입찰도 원활하게 마쳐 그간 MBS 물량 부담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며 "향후에도 MBS 발행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만큼 일정 규모 이내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