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발기력은 나이를 먹고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퇴한다. 그러나 아직 한창인 나이인데도 성관계 시에 발기강직도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거나, 관계 도중 발기가 지속되지 못하고 계속 풀리거나, 성적 자극에도 성기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발기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기부전은 원래 중년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이가 늘고 있다.
그러나 극도로 몸이 피로한 상태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발기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며칠 발기가 안 되었다고 해서 혹시 나도 발기부전인 것은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발기 장애증상이나 발기부전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적인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발기부전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성생활에 제한이 될 경우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원 더쎈남성의원 방준호 원장(비뇨기과 전문의)는 “발기부전 치료에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법, 주사요법, 남성호르몬 치료 등이 있다. 이 때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상담과 치료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렇게만 해도 대다수 환자의 발기부전은 개선되지만, 발기부전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만큼 심한 환자에게는 수술치료가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대개 환자의 음경해면체에 발기부전 임플란트 보형물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방 원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기 지속력이나 강직도가 제한되어 발기부전을 경험하는데 혈관의 질환, 신경손상, 남성호르몬 저하, 현재 복용하는 약물, 심리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와 평가를 통해 본인상태를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