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세제 혜택이 우수한 즉시연금보험이 주목 받고 있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연금으로 전환해 주는 상품이다. 일시납 금액으로 예치한 가입 익월이나 일정 거치기간 후 매월 연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선택할 수 있어 노후자금 용도로 활용되기에 손색없다.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적립식 연금보험과는 달리, 한번 납입으로 바로 연금수령이 가능하다는 점과 비과세(10년유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금액 한도 및 연금 유형에 따라 과세/비과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조건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만기시 원금을 되돌려 받는 상속연금형
즉시연금의 연금수령 방법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상속형 즉시연금'이다. 상속형 즉시연금 2억 한도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속연금형은 또다시 '만기형'과 '종신형'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만기형'은 이자를 연금 형태로 수령하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통상 만기가 길고, 사망보험료와 사업비가 작고,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연금수령액도 많아진다.
'상속연금형'은 '종신연금형'과는 달리 중도해지가 가능하므로 연금 재원을 고스란히 돌려받거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경우라면 상속형 즉시연금을 생각해볼만 하다.
종신연금형 즉시연금, 기대여명 이하로 설정해야
상속형보다는 월수령액이 높은 대신 해약이 불가능한 '종신형 즉시연금'도 있다. 종신형은 가입 금액과는 상관없이 비과세 적용을 받지만, 연금 보증기간을 기대여명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종신연금형 즉시연금은 종신토록 연금을 수령하되 보증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상속연금형에 비해 연금수령액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실용성 노후자금으로 손색없다.
상속연금형이나 종신연금형 외에 '확정연금형'도 있다. 이는 일부 즉시연금 상품에서만 볼 수 있는 수령 방법으로써 원금과 이자를 함께 수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금 수령 금액이 다른 연금 형태에 비해 가장 높다. 다만, 앞서 언급한 두가지 연금수령방법과는 달리 이자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해당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즉시연금이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 대상자와 차명계좌금지법에 의해 실명으로 환원하려는 자산가들에게 주목 받는 이유는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가입 추세는 자산가들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노후 연금이 부족하거나 퇴직금 혜택이 없는 자영업자들의 가입까지 늘고 있어 대중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시연금은 장기간 불입이 불필요하고 바로 연금수령이 가능한데다 절세적인 차원에서도 효용성이 뛰어나므로 금융 포트폴리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리스크 헷지를 위한 세테크 측면이 부각되는 면이 강해, 노후연금이라는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단순한 목돈의 운용전략을 떠나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니즈와 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으로 즉시연금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시연금 1억을 기준으로 상품별(농협,삼성,한화,교보,동양,흥국,KDB생명 등)로 연금 지급준비율, 공시이율, 최저보증이율, 사업비 등의 장 단점을 비교해보고, 비과세 요건등을 감안하여 절세는 물론, 노후연금으로써의 활용가치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즉시연금보험 비교사이트(www.kornps.com/index.php) 박소영 팀장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