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개혁, 시대적 과제" 황교안 인준" 당부…노사정대타협 거듭 촉구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여야가 협상 중에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여야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 중이신데 진통 끝에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꼭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과시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있었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언급, "지금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4대 부문 구조개혁 확대, 부패청산을 비롯한 정치 사회 개혁이라는, 이 시대에 꼭 해내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를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황 후보자가 개혁 책임자임을 내세웠다.
이어 "이것은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다. 이 막중한 과제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겠다"며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임명동의안 제출이 오늘 오후로 예상된다"면서 "국무조정실에서 서류를 만들어 인사혁신처에 전달하면, 혁신처에서 필요한 서류를 꾸며 오늘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로 제출하게 된다. 오늘 오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늘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 문제와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조하며 노사정 대타협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우리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시장 개혁은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노사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협의 내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기관부터 임금피크제를 확산해서 민간 부문의 변화를 선도해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시장 경직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여러 개혁조치들도 중단 없이 추진해나가야 하겠다"며 "노사정 지도자들께서는 노동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직 안팎의 반목과 갈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좀 양보해서라도 우리 아들딸에게 희망을 주는 소명의식과 용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노사정 대타협 이뤄내서 세대 간 상생의 노동개혁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각 부처 장관들께서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모든 부처의 공통된 핵심 업무란 생각을 가지고 각 부문별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