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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10~2014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이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흡연 질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총 진료인원은 약 28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총 진료비는 약 1,43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194억원(15.7%)이 증가했다.
특히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으로 고연령층에서 많았으며, 2014년 기준 70세 이상이 15만1천명(5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7만3천명(25.1%), 50대 4만2천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 관련 질환 중 COPD(만성폐색성폐질환) 진료인원이 27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각 질환들의 진료인원은 'COPD'에 이어 '버거병' 5천5백명,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2천2백명이었으며, 대체로 중년층과 고연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 진료인원은 매월 2~3백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금연을 결심한 인원이 증가하면서 진료인원이 5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참고로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모든 흡연자들이 COPD, 버거병으로 진행되지 않지만,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201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남성 42.1%, 여성 6.2%였으며,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 흡연율이 높았다.
심평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ㆍ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