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되는 한 단계 진화된 금융사기 수법인 큐싱(Qshing)의 피해자가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폰뱅킹 사용자로 하여금 인증이 필요한 것처럼 속여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채는 큐싱사기가 등장했다며 예방법과 대응법을 27일 안내했다.
큐싱은 QR코드와 개인정보·금융정보를 낚는다(Fishing)는 의미의 합성어로 QR코드의 악성앱에 따라 카메라가 작동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스미싱 악성코드가 감염됐을 경우 월 30만원 한도의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통신사 콜센터에 전화해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것을 권유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배포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인 '폰키퍼' 등을 활용해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경우 반드시 휴대폰 A/S센터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아울러 무료·할인쿠폰 제공, 보안강화, 대출알선 등의 내용으로 문자 또는 전화를 이용해 특정사이트에 접속할 것과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등의 금융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금융회사나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며 문자메세지상으로 주소 등을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
때문에 스마트폰의 보안기능 설정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핸드폰 환경설정의 보안 부분에서 '앱 설치 전 확인' 기능을 체크하면 된다.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면 피해내역을 지참한 뒤 경찰서를 방문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은 뒤 통신사 고객센터에 금융사기 피해를 접수하고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받은 통신사는 결제대행사·콘텐츠사업자와 스미싱 피해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금 환불·취소 또는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