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시장의 성숙으로 저조한 성장에 그치고 중국 시장 또한 포화상태에 이르겠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 새로운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번 스마트폰 출하는 지난해 성장률보다 27.6% 포인트 낮은 11.3% 성장에 그칠 것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1분기 중국 스마트 폰 판매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에 비해 낮은 2.5% 증가에 그치고 중국에서의 판매하락은 안드로이드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8.5%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성장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달 발표된 1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8.0% 감소한 9880만대로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IDC 키티 포크 연구원은 “중국은 여전히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영국·호주·일본과 같은 시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라이언리스 IDC의 세계 분기별 휴대전화 추적 분석 계획이사는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OS(운영체제) 어떻게 갈아타게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iOS와 안드로이드가 최대 OS로 자리 잡게 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2012년부터 2014년 동안 전년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을 보이다 안드로이드가 주력하던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볼륨을 크게 늘린 것으로도 증명이 된다고 분석했다.
IDC는 “올해 iOS 기기(아이폰)는 세계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23%에 이를 것”이라며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 타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몇 년 동안 특별한 성장을 보인 중국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장을 보일 수 있는 시장은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및 남아프리카 시장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