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불합리한 금융관행으로 주인에게 반환되지 않는 휴면 금융재산 1조원을 조기에 반환하도록 개혁에 나선다.
금감원은 국민이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동안 휴면계좌 통합시스템 구축 등의 개선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도 휴면 금융재산은 1조원에 달한다. 2014년 말 기준 휴면예금은 2915억원, 휴면보험금은 6638억원, 휴면성 신탁금은 2426억원이다.
금감원은 휴면 금융재산 현황을 일제 점검해 최대한 주인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환금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연금저축 등 장기금융상품 가입자 권익보호,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개인신용평가 관행 개선,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소비자에게 불리한 금융 약관 정비, 허위·과장 광고 시정, 온라인·홈쇼핑 등을 통한 불환전판매행위 시정, 정당한 보험금 지금관행 확립 등을 개혁할 금융관행으로 꼽았다.
금감원은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령자 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 보험금 지급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보험사 지급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올 상반지 중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제별 세부 추진 계획을 6~7월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금융업계와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해 1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