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014년도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2013년에 비해 증가한 것과 관련, 회사분할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하고 설명했다.
SK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47조7700억원, 비중은 28.88%로 2013년 40조5200억원 및 26.0%에 비해 각각 7조2500억원과 2.88% 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SK에너지가 인적분할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두면서 불가피하게 내부거래 금액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회사분할은 업종전문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 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독립시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분할되면 종전까지는 회사 내 사업부서간 거래로 인정됐던 것이 내부거래로 분류된다. 이번에 늘어난 7조2500억원 역시 SK에너지 인적분할 등에 따른 증가분이라는 설명이다.
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계열사의 자율책임 경영 아래 SK이노베이션(2011년 1월), SK텔레콤(2011년 10월), SK에너지(2013년 7월) 등이 회사분할을 단행하면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투자 유치, 신규투자 활성화 등을 도모해 왔다.
회사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내부거래 비율과 금액은 2010년 15.55%(17조4000억원)에서 2011년 14.76%(20조9000억원), 2012년 14.38%(20조4000억원), 2013년 15.28%(20조8000억원), 2014년 15.42%(21조4000억원) 등으로 분할 전인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