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후보자 등록 및 기호추첨을 시작으로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전이 본격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 김상철)가 결의문을 통해 본회의 세무사회보 운영을 전격 비판하고 나섰다.
2일 서울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5월27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세무사회보에 대한 비판 결의문의 발표를 의결한 뒤 지난 1일 결의문을 서울세무사회원들에게 발송했다.
결의문에서 서울세무사회는 지난달 18일자 세무사회보에 실린 서울세무사회 비판기사에 대한 반박문을 담았다.
지난달 18일자 세무사회보에는 '서울세무사회는 민주적이며 소통하는 회무로 회원에게 편안함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제목의 송만영 본회 홍보이사의 기고글이 실린 바 있다.
기고글에서 송 홍보이사는 서울회가 '날치기'식 상임이사회를 통해 본회를 비판하는 결의문을 지난 4월22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서울회는 결의문에서 "송 홍보이사는 ▲본회 선거개입 ▲임원선거 불공정관리 ▲세무사신문 편파보도 등 현 집행부의 문제점, 시정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서울회 흠집내기로만 3개 면을 채웠다"며 "특히 지난 1일자 세무사회보에 3개면을 할애해 특정 세무사회장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실은 노골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본회 부회장이 지역회를 돌면서 식사를 대접하고 이 자리에 특정 후보를 배석하게 해 회비사용으로 의심되는 노골적인 지원을 한 것과 해당 후보가 후보등록 전에 회원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운동에 나선 것도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22일자 서울회 결의문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결의문임에도 '날치기'라고 비하했다"고 전했다.
인격모독적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 경교수 본회 부회장의 기고문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18일자 세무사회보에 경교수 부회장이 쓴 기고문도 특정 후보 편들기로 오해받기에 충분하다"며 "'70이라는 고령의 조용근' '북한이 한국 정부에 하는 섬뜩한 말' 등의 명예훼손 내지는 인격모독적 표현을 본회 부회장이 거침없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2년 전 세무사회가 분열의 도가니에 빠졌던 '중임 제한' 관련 회칙조항을 더 이상 집행부 유권해석이 아닌 '평생 4년'으로 명쾌하게 개정해 정상화하겠다는 조용근 전 회장의 선거참여 취지는 전혀 소개하지 않은 채 뜬금없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일방적인 비방으로만 채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세무사회는 "세무사회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이 항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번 임원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