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상공인들이 광주지방국세청 관내 광산세무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내에 가칭 ‘광산세무서’ 설치를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광주광역시 소재 5개구 가운데 광산구는 첨단과학산업단지, 진곡산업단지 등의 개발과 지하철 2호선 신설 확정으로 관할지역으로의 기업 이전과 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세무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광산구가 포함된 서광주세무서는 광주광역시 서구, 광산구, 전남 영광군(2개 구․1개 군)을 관할구역하고 있는 가운데 2014년 기준으로 2010년 대비 인구증가율 9.4%, 납세인원 증가율 18.9%, 세수 증가율 85.3%를 기록하는 등 관할지역 인구가 76만3천명으로 타 세무서에 비해 관할 범위가 훨씬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산구에는 관할 세무서가 없어 기업인과 시민들이 서광주세무서로 세무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장 30㎞를 이동함으로써 그에 따른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특성과 규모가 비슷한 대전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2개 세무서(북대전, 아산세무서)가 신설되었지만, 광주국세청은 지난 2006년 이후 세무서 신설이 전혀 없어 광주지역 납세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상의는 세무서 정원이 200명 이상인 세무관서가 전국적으로 7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서광주세무서는 납세인원과 세수의 급격한 증가로 조직 통솔 한계에 직면하는 등 조직 운영에 있어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KTX호남선과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 빛고을그린산업단지의 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면 현재의 불편함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광산세무서 신설로 지역 기업들이 보다 사업하기 편안한 세정여건 아래에서 국가재정 건실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