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 여파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이나 계층이 있을 경우 맞춤형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4일 기획재정부 주형환 1차관 주재로 '메르스 관련 경제적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교육부, 문화부, 농식품부, 산업부, 고용부, 국토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 실무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메르스 발생 이후 각 부처가 점검해 온 관광, 소비 등 부문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메르스 환자 치료 및 확산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모든 행정·재정 관련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등의 기존예산을 넘어서는 큰 재원소요는 예비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각 부처별로 점검하던 체계를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반장 : 기재부 차관보)'으로 격상·운영한다. 점검반은 메르스로 인한 소비, 관광·여행·숙박·공연·유통 등 서비스업, 지역경제, 외국인투자 등 대외부문 영향 등을 부처 간 협조하에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정부는 모니터링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피해업종·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KDI 등 연구기관과 협업해 메르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대응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