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간의 3대 욕구로 식욕, 성욕, 수면욕을 꼽는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욕구가 원활하게 충족되어야 삶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맛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더 좋은 침구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행동도 모두 이러한 욕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성생활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보다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 노력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남성확대수술도 그 중 하나다.
남성확대수술은 성기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왜소한 음경 크기로 인해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수술은 대개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보형물을 환자의 성기에 이식하거나, 환자 본인의 지방을 추출하여 성기에 주입하거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확대재료를 성기에 이식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자가 지방을 이용한 확대의 경우 환자 본인의 지방을 사용하므로 안전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사한 지방이 환자의 체내에 일정 부분 흡수되기 때문에 확대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슷한 문제점은 필러를 이용한 확대수술에서도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단점을 개선한 대체진피 이식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체진피란 말 그대로 척추동물의 표피(表皮) 아래 위치한 섬유성 결합 조직인 진피(眞皮)를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공재료를 뜻한다. 대체진피 이식술은 바로 이 대체진피를 환자의 성기에 이식하는 남성 확대수술인데, 크게 인체조직에서 직접 추출한 진피조직을 사용하는 동종(同種)진피 이식술과 동물의 콜라겐 조직을 활용, 가공한 이종(異種)진피 이식술이 있다. 대체진피는 인체조직과의 융합성이 좋고 거부반응이 적어 최근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 맨남성의원 방정섭 원장은 “대체진피를 이용한 남성확대수술은 쉽게 말해 음경에 피부를 한 겹 더 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음경이 두꺼워지는 확대효과를 보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인데, 음경을 4~5cm 가량 절개해서 대체진피가 들어갈 공간을 박리한 다음, 대체진피를 음경에 맞는 사이즈로 조절하고 녹는 실로 음경에 고정한 뒤 박리한 피부를 덮어주는 과정을 거친다. 자가 지방 이식이나 필러 시술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었던 체내 흡수가 거의 없어서 반영구적인 확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방 원장은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성에 대한 인식이 보다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성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성확대수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졌는데,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에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정확한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