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평택성모병원 공개·박원순 발표 반박 불구 국민 68.3% "정부 메르스 관리대책 불신"

'문형표, 박원순, 평택성모병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의사가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발표 내용에 유감을 표명하며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평택성모병원까지 공개했으나 국민들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한 신뢰도르 조사한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6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9.6%는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답을 내놨다.

반면 '신뢰한다'라는 응답은 25.9%에 그쳤으며 나머지 5.8%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연령별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답은 30대가 89.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74.3%), 20대(73.7%), 50대(63.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6%), 부산·경남·울산(70.9%), 경기·인천(70.5%), 서울(67.9%), 대전·충청·세종(63.8%), 대구·경북(59.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