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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등 대형 재난 사태 이후 피해자들 외상심리 치료 및 장기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전문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지난 4일 정신건강의학과 외상심리치유센터 주관으로 '제2회 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 외상심리치료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박사 학위를 받은 배활립 외상심리치유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네팔 지진현장에 국내 최초로 급파돼 현지인들의 심리적 공황을 경험하고 온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지난해 세월호 침몰 이후 단원고 스쿨닥터로 파견된 김은지(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한 '회복탄력성' 전문가인 석정호(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다양한 케이스별 환자 상황과 치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인병 교수는 강연에서 대재난 이후 외상 환자 비율을 조사해 본 결과, 20~40% 정도로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각종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오히려 내과적 질환에 대한 지원 및 장기적으로는 피해 당사자 및 보호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치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재난을 경험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복잡성 애도 치료 증례' 사례도 다양하게 논의돼 추후 국내외 대재난 발생 후 피해자들에 대한 장기적 치료 방안 토론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