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5위권 '메리츠종금증권' 공식 출범
MS신용카드 ATM기 현금인출 전면 제한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합병한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2조9215억원과 1조564억원으로 대형 증권사의 면모를 갖췄으며, 이달 중 합병 신주가 발행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이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금융지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제도가 금융회사의 대형화로 양적성장에는 기여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임 위원장은 은행의 수수료와 관련해 은행에 "제값을 받으려고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정직한 보험금 지급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시스템 구축' 유도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국내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MS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이 전면 제한됐다.
□ 메리츠종금증권·아이엠투자증권 통합…메리츠종금증권 출범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합병한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2조9215억원과 1조564억원으로 대형 증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달 중 합병 신주가 발행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이후 통합 시너지 확보를 위해 준비해 온 만큼 업계 최상위권 증권사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 임종룡 "금융지주, 질적성장 기대 이하…은행 수수료 제값 받아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일 금융지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제도가 금융회사의 대형화로 양적성장에는 기여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금융지주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너지 창출을 저해하는 칸막이 규제 제거 등 제도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해상충 등의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직원 겸직을 대폭 허용하고 겸직금지 업무 범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겸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업무위탁 금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연계영업을 허용해 금융지주 내 투 뱅크(two bank)인 하나-외환, 부산-경남, 전북-광주은행 고객의 통합 입금·지급 서비스도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문서와 전자우편만 가능했던 고객정보 제공내역 통지방법을 다양하게 허용하면서 그룹 내 정보유통을 가로막는 정보제공 절차 규제를 합리화한다. 금융지주의 해외시장 진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지원과 인력파견 등과 관련된 규제도 제거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 위원장은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 악화는 은행이 제 값을 받으려는 노력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사가 수수료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에 "수수료 문제에 금융당국이 관여한 것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한 것.
이어 그는 "고객이탈을 우려해 제 값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당국의 규제 때문에 적절한 수수료를 못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당국이 해야 할 일은 각 은행별로 다른 수수료를 비교 공시해 소비자들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장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현재 관여하고 있는 부분도 원칙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감원,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시스템 구축 유도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정직한 보험금 지급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동일회사에 다수의 보험을 가입한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심사담당자가 전체 보험가입내역을 확인, 만기가 지난 나머지 보험금도 한꺼번에 지급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금감원은 여러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한 계약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보험개발원 등이 각 보험회사에 제공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이 없도록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 부국장은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시스템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의 질병이나 암 등 민감한 것은 제외한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분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ATM서 IC칩 없는 신용카드 이용 전면제한
지난 2일부터 국내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이 전면 제한됐다.
금감원은 IC칩이 없는 MS신용카드는 국내 ATM에서 카드대출은 물론 현금인출 등 모든 카드거래가 불가하기 때문에 IC신용카드로 바꿀 것을 당부했다.
다만 해외에서 발행된 MS신용카드는 국내 ATM에서 종전과 동일하게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일반가맹점에서 여신협회에 등록된 IC단말기를 통해 물품결제 시 IC방식 우선승인을 시행할 예정이며 MS신용카드로도 물품결제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