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열감지기 <사진: SBS 캡처>
'청와대 열감지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할 필요 없다"던 청와대가 출입자들의 체온을 체크하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있다.
지난 4일 청와대는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에 출입한 출입자들의 체온을 검사했다.
또한 귀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안내문도 부착돼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여론 역시 청와대를 향한 뭇매를 시작했다.
앞서 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던 청와대는 회의 후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장 등 전문가 3인은 현재의 메르스 상황에 대해 아직 무차별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열감지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열감지기, 충격이다", "청와대 열감지기,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