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세정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계약 취소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 여행, 숙박, 공연 등 관련업계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6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 연장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스 피해 업종과 지역에 대해서는 40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특별운영자금(관광진흥개발기금 400억원), 특례보증(신·기보 1000억원), 기업은행 등 저리대출(1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250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평택 등 확진자 발생 병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자금(1000억원), 지역신보 특례보증(1000억원) 등도 자금지원도 추진된다.
최 부총리는 "향후에도 피해 우려 업종, 지역, 계층이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불안심리 확산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해 필요 시 추가적인 경기보완방안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과학적 근거, 학문적 판단, 투명한 정보에 기초해서 이번 사태에 대응하거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정상적으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