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대응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부가 지정한 메르스치료병원은 서울 보라매공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대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이다.
최 총리대행은 "일반 국민들께서는 대형병원보다는 인근에 안전병원을 이용해달라"며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주시고 이들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업에 종사하시는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메르스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중이신 분들께는 긴급생계비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보건요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시고, 조그마한 이상이라도 느끼실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보건요원을 통해 알려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