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사장 조현준)의 금융자동화기기(ATM)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다양한 세계무대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경쟁력 높은 ATM 제품과 현지화 맞춤 마케팅 전략, 영업력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대표 ATM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노려왔다. 이후 세계의 경쟁기업들과도 뒤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무대 중에서도 노틸러스효성이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동남아시아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은행인 BCA에 ATM과 입금전용기 등 700여대를 공급했고, 국영은행 BRI이 발주한 5000여대를 전량 수주하면서 연간 1만4000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계약 당시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BCA 부사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도 노틸러스효성이 지난 2009년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나이지리아는 국민들이 금융서비스 이용 수준이 낮고 카드 절도나 복제 등 보안사고가 만연히 일어나고 있는 나라다.
효성은 나이지리아의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지난 3월 지문인식 ATM기를 선보여 보급하는 등 업계 탑클래스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RBR에 따르면, 노틸러스효성은 2013년 미국 전역에서 금융과 비금융권을 포괄해 28.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무적인 결실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출시한 최신 ATM 'MX8800'을 미 뉴욕 주 플러싱은행에 공급하는 등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