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의 탈세 혐의로 800억을 추징당할 위기에 놓였다.
12일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공단을 상대로 심층(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 탈세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800억원 가량의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국세청은 공단이 2010년 임원들의 직무수행경비를 비과세 수당으로 처리하거나 도로사이클대회를 진행하면서 받은 협찬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단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며 소득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의 탈세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 국세청 산하 국세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업무상 놓친 부분이 있었다. 추징당한 금액 모두가 탈세 때문은 아니다"라며 "현재 국세청에 과세적부심사를 청구했고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