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주요 외국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메르스 동향과 대응 상황과 우리 경제동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대외 경제 여건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외국기업·주한 외교사절 등에 "한국 의료체계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최 직무대행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메르스 대응 관련 '주한 주요 외국인사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우선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메르스 피해가 나타나는 업종·지역에 대해서는 40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약 취소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 여행, 숙박, 문화업계의 중소기업에 대해 특별운영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발전된 의료기술 등을 통해 메르스 사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한국은 국제적으로 사스,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에볼라의 경우 의료진을 해외에 파견해 국제사회 공조에 적극 기여한 바 있다"며 "한국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외부평가, 과거 감염병 극복경혐 등을 볼 때 한국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여러분께서는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한국의 의료체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켜봐달라"며 "이러한 한국의 노력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본국에 알려 주시고,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본국에서 과도한 선제적 조치나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