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하면 뜨는 첫 화면.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자 조회하기'를 클릭하면 로그인 없이 바로 재정산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직이나 퇴직한 후 가장 난감할 때가 연말정산을 해야할 때다.
특히 올해는 통상 하던 연말정산 뿐 아니라 재정산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되면서 이전 직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재정산 대상자들은 애가 탈 수밖에 없다.
현재 국세청에는 이와 관련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으며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이전 회사의 폐업 등으로 재정산을 하지 못하거나 재정산 여부를 알 수 없는 근로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정산 대상이면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혹은 신고해야 할 근로자의 경우에는 중복환급으로 인해 가산세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이·퇴직자 뿐 아니라 근로자라면 연말재정산 조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 15일부터 근로자들이 직접 자신이 연말재정산 대상자인지, 회사에서 재정산을 했는 지 여부를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조회서비스를 개통했다.
복잡한 로그인이나 인증절차 없이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해 본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재정산 대상인지, 회사에서 재정산을 했는지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연말재정산 대상자인이 조회하면 재정산 대상인지, 회사가 재정산 신고를 했는지 종합소득세 신고 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재정산 대상일 경우 환급액은 오는 22일부터 조회할 수 있다.
연말재정산 대상인데…종합소득세 신고는 어떻게?
연말재정산 대상이라도 본인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했는지, 회사에서 연말재정산을 했는지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근로소득만 있으면서 연말재정산 대상이지만 회사가 재정산을 하지 않았을 경우는 종합소득이 없더라도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해 종합소득세 메뉴를 클릭, 근로소득자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근로소득 외에 타 소득이 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종소세 신고대상인 경우에는 중복환급을 받지 않도록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재정산 대상이면서 회사가 재정산을 하고 본인이 지난달에 종소세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재정산된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종소세를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가산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종소세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복환급을 받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연말재정산 대상이면서 본인의 종합소득세는 신고했지만 회사가 재정산을 하지 않았다고 홈택스에 뜨는 경우에는 회사에 직접 재정산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회사에서 재정산을 했다면 회사에서 환급을 받고 본인 역시 종소세 신고를 통한 환급을 받는 등 중복환급이 되기 때문에 가산세를 물게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재정산된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종소세를 신고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회사가 재정산을 하지 않았다면 이달 말까지 종소세 신고를 하면 된다.
회사에서 재정산을 하고 본인도 종소세를 신고했다면 재정산된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세액에 따라 종소세를 신고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정산되기 전의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종소세를 신고한 경우에도 중복환급으로 인한 가산세가 부과된다.
홈택스에서 조회한 결과, 재정산 대상이 아니라고 뜨더라도 본인이 지난해 자녀를 입양했다거나 올해 3월 회사에서 제출한 지급명세서 오류로 재정산 대상에서 누락될수 있기 때문에 재정산 대상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연말재정산 환급액은 오는 22일부터 홈택스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지급명세서와 재정산 지급명세서 간의 결정세액을 비교하면 환급금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 종소세 신고자의 경우 신고를 완료하면 곧바로 환급금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회사가 재정산을 했는지 여부는 지난 10일까지 신고된 원천징수영수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1일 이후 회사에서 재정산을 했다면 홈택스에서 조회가 안 될 수 있다"며 "근로자는 회사에 재정산 여부를 확인한 후에 종소세 신고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