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638만 근로자들이 연말재정산 대상이 됐다.
정부는 연말재정산 대상자들은 1인당 평균 7만원 정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근로자 개개인별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얼마를 돌려받을지 궁금한 근로자는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 계산기를 활용하면 되지만 이것 저것 입력하기 복잡해 싫다면 개정된 세법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만 뽑아 계산해보는 방법도 있다.
연말재정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정된 세법부터 살펴봐야 한다.
기존에는 3자녀부터 1명당 세액공제액이 20만원이었지만 개정세법은 이를 30만원으로 확대하고 6세 이하 자녀가 둘 이상일 경우 둘째 자녀부터 1명당 15만원을 추가로 공제해준다.
지난해 아이를 출산했거나 입양했을 경우 1명당 3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연금세액공제의 경우 공제율이 12%에서 15%로 확대됐으며 표준세액공제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됐다. 근로소득세액공제도 확대돼 공제율 55% 적용대상의 산출세액을 50만원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장애인보장성보험료 세액공제도 12%에서 15%로 확대됐다.
만약 6세이하 자녀가 2명이면서 그 중 1명이 지난해 출생자인 경우 기존에는 자녀세액공제로 3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세법이 개정된 후 출생세액공제 1명 30만원, 6세이하 자녀 2명 15만원, 자녀세액공제 2명 30만원으로 총 75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6세 이하 자녀 2명, 6세 초과 자녀 1명에 그 중 1명이 지난해 출생자인 경우 기존에는 자녀세액공제로 5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개정된 세법으로는 출생세액공제 1명 30만원, 6세이하 자녀 2명 15만원, 자녀세액공제 3명 60만원으로 총 105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6세 이하 자녀 3명, 6세 초과 자녀 1명이면서 그 중 2명이 지난해 출생자인 경우에는 기존에 7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된 세법으로 계산하면 출생세액공제 2명 60만원, 6세이하 자녀 3명 30만원, 자녀세액공제 4명 90만원으로 총 110만원을 공제받는다.
6세 이하 자녀 1명, 6세 초과 자녀 2명인 경우 기존에는 50만원을 공제받았지만 개정세법으로는 6세이하 자녀 1명 0원, 자녀세액공제 3명 60만원으로 총 60만원을 공제받는다.
6세 이하 자녀 3명, 6세 초과 자녀 1명이며 그 중 6세 이하 자녀 1명을 지난해 입양했다면 기존에는 70만원을 받았지만 세법이 개정된 후 입양세액공제 1명 30만원, 6세이하 자녀 3명 30만원, 자녀세액공제 4명 90만원 등 총 1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 공제나 보장성보험 공제 등도 내용이 개정돼 혹시 이에 해당하는 근로자라면 자녀세액공제와 같이 계산해야 한다.
6세 이하 자녀 2명, 6세 초과 자녀 2명이며 그 중 1명이 지난해 출생하고 연금계좌 공제가 400만원(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라면 당초 118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세법이 개정된 후 출생세액공제 1명 30만원, 6세이하 자녀 2명 15만원, 자녀세액공제 4명 90만원, 연금계좌세액공제 60만원(400만원×15%)으로 총 195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6세이하 자녀 1명, 6세초과 자녀 2명이며 그 중 1명이 지난해 출생했고 연금계좌 공제가 400만원(총급여 5500만원 이하), 보장성보험 200만원 중 애인 전용 보장성 보험이 100만원인 경우에는 기존 공제액은 122만원이었다.
하지만 개정세법에 따르면 출생세액공제 1명 30만원, 6세이하 자녀 1명 0원, 자녀세액공제 3명 60만원, 연금계좌세액공제 60만원(400만원×15%), 보험료 공제 27만원(100만원×12%+100만원×15%)으로 총 177만원을 공제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