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 자가 격리자들에게 3인 가구당 90만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메르스를 빙자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사례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됐다며 공공기관을 사칭해 정부지원금을 주겠다는 정보를 조심하라고 18일 당부했다.
사회복지관과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 특정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포함한 금융거래정보 등의 입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금감원 관계자는 "메르스 피해와 관련해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금전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알려줘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로 신고하거나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시스템에 등록되며 등록 후에는 인터넷뱅킹과 ATM 등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