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블라인드 사진 테스트서 아이폰6 '압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애플의 아이폰6 카메라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갤럭시S6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모바일 관련 전문 보도매체인 폰아레나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독자들을 대상으로 총 6개화면 12장의 사진에 대해 제조사를 밝히지 않은 채 어떤 사진의 품질이 좋은 지를 물은 결과 6개 사진 모두에서 갤럭시S6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장소를 택해 LED플래시와 HDR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자동모드를 사용했으며 전체 화면이 아닌 일정한 각도와 화면 비율로 자른 이미지를 이용했다.

먼저 여름 오후에 공원에서 경관을 촬영했다. 따뜻한 햇빛이 화려한 정원을 밝게 비춘 반면 길은 나무 그림자가 덮고 있다. 이미지를 확대해 보면 각각의 카메라가 얼마나 사물을 상세하게 찍을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독자들의 투표 결과를 보면 총 5350명이 투표, 그중 갤럭시S6로 찍은 사진의 품질이 좋다는 응답은 4592명으로 85.83%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아이폰6는 14.17%에 불과한 758명만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오래된 유적지를 촬영한 사진을 비교했다. 이를 선택한 이유는 세부적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요소들이 포함돼 있고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표현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평가에서도 갤럭시S6의 압승이었다. 5059명의 참여자 거의 대부분인 4764명(94.17%)의 지지를 받았으나 아이폰6는 소수에 불과한 295명(5.83%)만 좋다는 응답을 받았다.

세 번째 사진은 화려한 색상과 색감을 자랑하는 매혹적인 왕원추리꽃을 근접해 촬영한 사진으로 그늘진 부분에서 보다 확실한 콘트라스트(명암비)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됐다.

사진 E는 갤럭시S6, 사진 F는 아이폰6로 촬영된 이미지로 5072명의 투표자 가운데 87.93%인 4463명이 사진 E를, 12.01%인 609명이 사진 F를 골랐다.

네 번째는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한 꽃밭을 일반적인 거리에서 촬영했으며 두 개의 기기가 밝기와 강렬한 색상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기 위해 촬영됐으며 자세히 보면 확실한 선명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실험에 사용된 사진 G가 아이폰6, H가 갤럭시S6로 자세히 보지 않아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4899명의 참가자 가운데 갤럭시S6가 90.65%인 4441명, 아이폰6가 9.35%인 458명의 선택을 받았다.

다섯 번째 사진은 100년이 넘은 오랫동안 더러운 상태로 전시된 어뢰정으로 2개의 카메라가 표시하는 선명도와 함께 화이트 밸런스 차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택됐다.

두 사진 중 사진 I는 아이폰6, J는 갤럭시 S6로 찍은 사진이며 역시 4829명 가운데 82.85%인 4001명이 사진 J가 좋다는 의사를 표시한 반면 사진 I는 17.15%인 828명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의 낮은 조명환경에서 칵테일 바를 촬영한 샷이다. 조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지를 얼마나 잘 캡처할 수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눈에 봐도 사진 K가 L에 비해 품질이 월등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는 갤럭시S6, L은 아이폰 사진으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선택을 받았다. 4887명 중에서 1.74%(85명)가 아이폰6를, 나머지 98.26%(4802명)는 갤럭시S6를 꼽았다.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은 카메라 성능에서만은 다른 기기들을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이폰6에서도 비슷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번 결과로 아이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