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적용되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저율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됨에 따라 전체 중간배당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6월 30일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중간배당 공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간배당금 규모가 유가시장은 매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코스닥은 증가 추세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유가증권시장이 23개사, 코스닥시장이 8개사로 총 31개사였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25곳, 코스닥시장 8곳 등 총 33곳이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간배당금은 2013년 4571억에서 작년 4315억원으로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의 중간배당 규모는 감소 추세이지만 삼성전자, S-OIL, 외환은행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코스닥은 완만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간배당을 발표한 31개사 중 26개사가 과거에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고, 이들 대부분은 매년 유사한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최근 3년 연속배당을 실시한 20개사 중 16개사의 중간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중간배당을 한 기업은 17개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고배당기업으로부터 지급받은 배당소득에 대해서 저율의 배당소득세율이 적용돼 배당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에는 우리은행, 현대자동차 등이 새로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