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 <사진: JTBC 뉴스 캡처>
'연극배우 김운하'
연극 '인간동물원초' 등에 출연한 연극배우 김운하(본명 김창규·40)씨가 숨진 지 5일여 만에 발견됐다.
22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무명의 연극배우였던 김씨는 지난 20일 서울 성북구 모 고시원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씨가 15일 오전 2시 방으로 들어간 이후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15~19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의 사망은 생전 그가 몸담았던 극단 신세계의 SNS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신세계 측은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김 씨의 극단 동료 등 지인들은 사재를 털어 김 씨의 빈소를 차렸으며 영정사진은 공연 모습으로 대체됐다. 상주는 대학 동문이 맡았다.
지인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시절 권투 및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아버지 이름인 '김운하'를 예명으로 연극 활동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생활고를 겪으며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월 21~23일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 연극 '인간동물원초'는 김 씨의 유작이 됐다. 그는 이 연극에서 방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배우 김운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극배우 김운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극배우 김운하, 정말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