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제약도매시장에 앱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동원약품에 비대면 원격결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카드회사가 앱카드 결제영역을 B2B시장(기업간 거래)으로 확대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B2C시장(기업소비자간 거래)에서 급성장 중인 앱카드의 이용범위가 B2B시장까지 확대되면서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판도가 앞으로 크게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카드는 국내 대형제약도매업체인 동원약품과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 도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앱카드 B2B서비스를 우선 적용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정을 거쳐 8월말부터 동원약품 거래 주요 약국장을 대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기존 제약도매결제의 경우 도매업체 영업직원이 휴대형 결제단말기를 들고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보유한 카드로 직접 대면 결제했지만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약사와 도매업체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약국도매업체가 도매대금 청구시스템에 접속해 결제요청을 하면 해당 약사에게 결제요청 알림메시지가 전달되고 이를 약사가 확인한 후 앱카드 비밀번호 6자리를 눌러 결제완료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신한카드 측은 기존 앱카드 고객 결제가 2~30대 중심의 모바일쇼핑에 집중됐으나 이번 B2B 시장진출을 계기로 다양한 결제영역과 연령대에서 앱카드 간편결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