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축소·부동산 매각·합병 등 철수설 근거 여전
지점 축소와 합병 등으로 한국시장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직접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5일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한국시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의 영업의지는 물론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고자 하는 방향과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도 "한국은 세계 10대 교역국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중화경제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스탠다드차타드의 핵심기반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와의 교역 및 투자가 활발한 국가"라고 말했다.
올해로 인수 10년을 맞는 한국SC은행은 1월 첫 한국인 행장을 내세우며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행장은 취임 이후 열리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을 하루를 하더라도 절대로 철수나 축소가 없도록 제대로 하겠다"며 "더 많은 고용의 기회를 창출하고 더 많은 기회를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SC은행은 2013년 360개에 달하던 지점을 270개로 줄이고 올해 추가로 10~20개 지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금융지주와 은행 간의 합병 추진, 부동산 매각 등이 잇달아 이뤄지면서 'SC은행이 몸집을 줄여 한국시장에서 떠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