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계 대부' 도신우 성추행 벌금형, "이탈리아식 인사법" 운운하며 강제 입맞춤

도신우 성추행 벌금형

'도신우 성추행 벌금형'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된 패션 모델계의 대부 도신우 씨(70)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 서울 동부지법 형사5단독 김우현 판사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도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24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초범인 도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양 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패션쇼 제작, 대행업 회사를 운영하는 도 씨는 지난해 10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함께 출장 온 자사 여직원 양모 씨(22)를 껴안고 양쪽 뺨에 입을 맞춘 혐의를 받았다.

당시 도 씨는 "이탈리아식 인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양 씨의 양쪽 뺨에 2회 입을 맞추고 입술에도 입을 맞추려 했다. 이때 양 씨는 거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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