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20세 이상)은 하루에 평균 4시간24분을 일(수입노동)하는 시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한 시간에는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 뿐 만 아니라 부업, 무급가족 종사일, 자가소비를 위한 농림어업일로 포함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은 평일에 하루 평균 4시간24분 동안 수입 있는 일을 했다.
평일에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은 64.0%이고, 이들의 평균 일한 시간은 6시간52분이었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41.4%, 27.6%이고, 평균 일한 시간은 각각 6시간1분, 5시간31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일 출퇴근 등 일 관련 이동시간에 근로자들은 1시간23분을 투자했다. 남자 취업자(1시간34분)보다 여성 취업자(1시간8분)보다 25분 더 많았다. 근로자들의 일 관련 이동시간은 5년 전보다 3분 가량 감소했다.
일, 학습 등 의무적인 활동에는 7시간57분을 사용했다. 수입 있는 일에 3시간16분, 가사노동에 1시간55분, 이동에 1시간39분을 사용했다. 5년 전보다 학습은 17분, 이동은 5분 감소했으며, 수입 있는 일은 1분 증가했다.
성인이 개인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한 시간은 11시간13분이었다. 수면에 7시간56분, 식사 및 간식에 1시간58분, 기타 개인유지에 1시간19분을 사용했다.
국민(10세 이상) 10명 중 6명은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세 이상 국민 중 '평소시간 부족정도'는 국민의 59.4%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40.6%는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남자, 30대, 대졸이상, 미혼, 취업자, 맞벌이가 상대적으로 시간 부족 느낌의 정도가 높았다.
한편 학력이 높을수록 여가 시간이 적었다. 의무시간 중 학력이 높을수록 가사노동은 적고, 일, 학습, 이동시간 등 필수시간은 많았으며, 수면과 TV시청, 교제활동 등 여가시간도 학력이 높을수록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