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30억달러 이상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32억4000만달러 늘어난 374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등 미국 달러 이외 통화의 강세로 보유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호주 달러화 모두 미 달러보다 2.2%와 2.7%, 1.0%, 0.2% 절상됐다.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이 3391억6000만달러로 전체 비중의 90.5%를 차지하고 있고, 예치금 258억2000만달러(6.9%), 금 47억9000만달러(1.3%), SDR 35억2000만달러(0.9%), IMF포지션 14억5000만달러(0.4%)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 세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3조7300억달러)과 일본(1조245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97억달러), 스위스(5992억달러), 대만(4190억달러) 등 외환보유액 상위 국가들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