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말까지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전세대출을 이용한 고객은 은행권의 저금리 전세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택금융공사는 제2금융권에서 받은 연리 7~8%의 고금리 전세대출을 제1금융권의 연리 3~4%대 대출로 전환해주는 '징검다리 전세자금 보증'을 6일부터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제2금융권에는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카드사, 할부 금융사, 보험사가 포함되며, 대부업체는 제외된다.
올해 5월 말까지 제2금융권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사람이라면 징점다리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2012년 11월 말까지 제2금융권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한 사람만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로 갈아탈 수 있었다.
연소득 1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이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할 때는 소득인정 기준을 기존 1800만~4500만원에서 2500만~5000만원으로 확대해 보증한도를 높였다.
징검다리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하려면 임차보증권 4억원(지방 2억원) 이하인 전월세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 중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며 제2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연체 없이 이용하고 있어야 한다.
국세청 발금 소득금액증명원 외 금여명세표, 연금수령통장 등 소득확인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제1금융권 전세자금 대출로 전환하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