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여중생 아버지, "학교가 따돌림 은폐" 주장…경찰에 진정서 제출

학교가 따돌림 은폐

'학교가 따돌림 은폐' 주장이 충격을 주고 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여중생의 아버지가 딸이 집단 따돌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를 학교가 은폐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 중학교 3학년 현모(14)양이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에 현 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22일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으며 학교가 이를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진정서에는 반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괴로워한 딸이 친구와 SNS로 나눈 대화, 학교가 장례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했고 운구차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행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집단 따돌림 여부와 학교 측의 은폐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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