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금융투자상품 모니터링 간담회에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장실무자들과 함께한 금요회에서 중위험·중수익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현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 리스크 분산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머니마켓펀드(MMF) 등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해당 상품 투자에 따른 잠재리스크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임 위원장은 "해당 금융상품의 레버리지 비율 규제, NCR 등 발행사 건전성 관리, MMF 등 주요상품에 대한 규제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리스크 수준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하면서 "다만 특정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규모 및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LS, MMF 등 상품은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변할 경우 시장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있고, 복잡한 수익구조상 금융투자상품 특성상 투자자가 상품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 임 위원장의 설명이다.
또 해외증권 및 지수에 연계된 상품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미국 금리인상 및 유럽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대외환경 변화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크다.
임 위원장은 "경제가 저성장·고령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중위험·중수익 투자 대안처로 부상해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상품 제공과 함께 일부 상품에 투자 집중으로 인한 리스크를 분산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