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초슬림 노트북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무게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를 개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진보된 인셀 터치 기술인 AIT(Advanced In-cell Touch)가 적용됐으며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Add-on)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 방식이다.
따라서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15.6인치 풀HD를 기준으로 기존 터치형 패널에 비해 무게는 200g(약 35%), 두께는 1mm(약 25%) 가량 줄였다.
또한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 반사가 없어 한층 밝고 깨끗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며 패널이 얇기 때문에 손가락이 닿으면서 전달되는 터치 반응성도 뛰어나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AIT는 그 동안 LG전자의 G4 등 스마트 폰에는 적용된 적이 있으나 노트북과 같은 대형 사이즈에는 이번에 처음 탑재되었다.
이번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용 LCD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거워 이미 복수의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15.6인치와 14인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공급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터치에 최적화된 OS인 Window10이 출시되는 등 터치 제품이 확산될 수 있는 인프라 환경까지 갖추어질 예정이어서 새로운 노트북 패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AIT를 바탕으로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패널도 준비 중이다.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동시에 담은 투인원(2in1) PC 사용자의 경우 제품을 들고 펜으로 필기하고 싶은 욕구가 많기 때문에 펜 터치 기능이 더욱 요긴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