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금융소비자의 유의사항을 7일 안내했다.
금감원은 먼저 사전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카드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하고, e-mail이나 웹하드 등 인터넷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비밀번호는 영문, 숫자, 특수기호를 조합해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할 것을 추천했다.
금융거래 ID와 비밀번호는 인터넷 포털 등의 ID,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SMS상의 인터넷주소 클릭, 앱 설치 등을 금지할 것을 권했다.
휴대폰과 주소 등을 변경할 때는 금융회사에 알려 금융정보의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배포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 '폰키퍼(phone keeper)' 등을 설치해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금감원은 본인 명의를 도용한 2차 피해에 노출될 경우를 대비해 타인의 개인정보 요구에는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검찰·경찰청 등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어떤 경우에도 먼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로부터 상품홍보 등의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는 해당 회사에 영업목적 전화와 문자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금감원은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알렸다.
금감원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신속히 신고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전화로 금융회사 콜센터나 경찰청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가까운 경찰서에서 피해신고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지급정지를 요청한 은행에 3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면 '신용정보 조회중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용조회회사에 신용정보 조회중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개인정보 유출시 제3자가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거나 카드를 발급받는 등의 2차 피해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금감원에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