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가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 피해규모를 추산한 결과, 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50만원(19%)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월 내원 환자 수는 122명(22%),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월 240여만원(21%)이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메르스 영향으로 동네치과 환자 수 및 매출,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은 약 20%가 감소했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손실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지역 3곳과 상대적으로 직접 피해가 없었던 지역 1곳을 대상으로 지역당 10개 안팎의 총 40개 동네치과 대상으로 피해규모를 조사했다.
동네치과 피해규모 추산은 2014년 6월과 2015년 6월의 환자 수, 매출액,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을 비교해 각각의 증감 규모를 계산했다.
조사대상은 치협 2014년 회원명부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 및 팩스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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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 피해 규모(평균) |
조사 결과, 피해지역 동네치과 31곳의 경우 환자 수는 137명(25%)이 감소했으며, 매출액과 건강보험청구액은 각각 1317만3631원(21%)과 260만6381원(2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지역 C의 경우, 환자 수 173명(38%), 매출액 1914만9819원(33%), 보험청구액 392만4426원(35%) 감소로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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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에 따른 지역별 동네치과 피해 규모(평균) |
직접 피해가 없었던 지역의 동네치과 역시 환자 수 76명(13%), 매출액 1050만3163원(14%), 건강보험급여청구액 187만5257원(14%)이 감소했다.
경제적 피해가 큰 이유는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치과 특성상 환자들이 타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치과 방문을 취소 또는 연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2012년 7월 완전틀니, 2013년 7월 부분틀니와 스케일링, 2014년 7월 임플란트가 새롭게 급여항목으로 추가돼 치과의원의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이 증가 추세였다"며 "올해 6월 보험청구액 감소는 메르스에 따른 동네치과의 피해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