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종합평가에서 분야별 평가로 전환
금융위원회는 은행 혁신성평가 방식을 줄세우기식인 종합평가 대신 분야별 평가로 전환하기로 하고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은행 혁신성평가는 은행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금융서비스업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됐다. 2014년 하반기 은행 혁신성평가에서는 일반은행 중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은행 혁신성평가로 인해 도입목적인 기술금융 확대와 은행권의 보수적 영업관행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위는 현행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는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기술금융실적 평가와 서민금융평가 등 분야별 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별 경영전략과 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평가 결과가 저조한 은행을 부각하는 방식대신 우수한 은행 위주로 공개하도록 공표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개별은행별 점수와 순위를 공표했지만 앞으로는 일반은행과 지방은행 등 2개 리그로 나눠 상위 2개 은행과 평가결과의 평균치만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개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배점을 상향하는 등 평가지표도 조정된다. '핀테크업체 협력·지원성과와 핀테크 투자 및 여신지원' 항목은 신설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금융지원', 'KPI 등 성과보상체계' 등은 배점이 향상된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실적과 관계형여신, 중소기업 대출 지분투자, 기술금융 대출규모 등은 배점이 낮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반기 평가 때에는 기존 지표를 적용하고 하반기 평가부터 조정된 평가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