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 반등
미래에셋생명 상장
해외카드이용금액 사상 최고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다 정부가 추경을 결정해 정책적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었으며,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민영화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해외발 악재로 하락세였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반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밖에 국내거주자의 올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
한국은행은 지난 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하했고 정부는 추경을 결정해 정책적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은성미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았다"며 "지난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며 "메르스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렸고 정부도 추경을 결정했지만 정책적 효과가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세무조사…민영화는?
우리은행이 세무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민영화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파견,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정기 세무조사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불법행위가 포착되거나 고액의 추징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은행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공적자금 회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부정적인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7월 중 우리은행의 매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세치센터장은 "기업의 세무조사는 심리적으로 네거티브 요소가 있다"며 "추후 추징금 규모에 따라 매각 추진 시 할인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세무조사가 매각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정도로 큰 이슈가 아닐 수 있지만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승 반전
하락세였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반등했다. 그동안은 그렉시트 협상 난항, 중국의 증시 조정 등 해외발 악재로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외풍의 영향으로 지난 3일부터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다음 거래일인 6일 50.48포인트 떨어진 2053.93을 기록했다. 7일과 8일에는 하락세를 유지하며 각각 13.64포인트, 24.08포인트 떨어져 2000선을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도 6일부터 9일까지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9일에는 장 중 4% 포인트 이상 빠지며 7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9일 그리스는 세수 증대로 120~130억 유로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겠다는 개혁안을 내놨고 '그렉시트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고개를 들었다.
또 우리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10일 장 중 두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미래에셋생명, 유가증권시장 상장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은 성장산업이자 운용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플랫폼과 혁신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며 "Quality 1등 생명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으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 뒤 상장 사흘만에 첫 상승세로 돌아섰다.
□1분기 카드 해외이용금액 사상 최고
국내거주자의 올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이 3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해외여행객 면세한도 상향·해외여행객 증가로 1분기 국내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오른 데다 저가항공사 증가·항공사별 여객기 추가도입·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 등으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해외카드이용금액도 덩달아 올랐다는 분석이다.
또 여신금융협회는 해외카드이용금액의 경우 해외여행객 수보다 환율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원·달러환율이 상승세여서 앞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