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상장주식 4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상장채권 6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1조원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은 5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고, 채권의 경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유출을 나타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은 445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9.3%를, 상장채권은 105조6000억원 규모로 전체 상장채권의 6.9%를 차지했다.
국가별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영국이 2조3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과 스위스가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3조2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6000억원 순유출하며 전월 3조2000억원 순투자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6월 상장채권 순매수 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지만 만기 상환규모는 전달보다 5조8000억원 증가한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7000억원, 영국이 5000억원 규모로 순유출하며 순유츨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스위스가 7914억원 규모로 최대 순투자국을 유지한 가운데, 홍콩과 노르웨이가 각각 1978억원, 1463억원 규모로 순투자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