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오늘쪽)와 김정훈 신임 정책이의장을 합의추대했다.
"당·청은 하나" 관계회복 의지…정책위의장 부산 3선 김정훈
새누리당이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을 선출했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이 뽑혔다.
새누리당은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지난 8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열고 이들을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원 신임 원내대표는 수도권 4선으로 비박계로 분류된다. 러닝메이트인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PK(부산·경남) 비박계 3선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계파색이 옅어 친박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불협화음을 보였던 당·청 관계에 대한 회복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 몸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께 무한히 봉사하는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당·청 관계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미뤄두었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청관계와 관련해 "당·청관계가 조금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새롭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바뀌었으니 당청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아시듯 삼권분립 원칙 하에서 보면 국회와 정부는 견제하는 게 맞지만 당과 청와대는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 공동운명체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국정운영을 맡긴 국민에게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청은 하나고 당·정·청 의 삼위일체는 당연하다"며 "민심의 현장으로 가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저희들 몫이고 국가미래 발전전략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민생 원내대표'임을 자임하며 "추경 예산 처리에 즉시 나서겠다. 이번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흔들리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생활 안정화를 위한 '긴급처방주사'와 같다.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와 소통과 협력의 '여·야 원내대표 회담 정례화'를 제안한다"며 "야당은 소중한 국정의 파트너다. 특히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상황 하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은 무엇보다 중요하디. 야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공약 실천 이행점검단'과 '20대 총선 공약기획단'을 즉각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