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 반면 원-엔 환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말보다 6원 오른 1115.5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엔 환율은 912.1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1.7원이 떨어졌다,
4월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데다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지속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068.6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6월에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과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파운드화와 유로화 등 선진국 통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와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5.9원과 4.6원으로 전분기보다 0.9원과 0.6원 축소됐다. 하지만 4월 이후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