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의 미니 버전인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지만, 계약 당 거래금액이 5분의 1로 줄어든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을 20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도입 초기 대비 계약당 거래금액이 2.5배 상승해 거래 위험이 커졌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거래소는 거래금액을 잘게 쪼갠 미니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코스피200선물의 거래금액은 약 1억2500만원이지만, 미니선물은 약 2500만원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미니상품의 상장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늘어나고, 정밀한 차익·헤지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동일하게 9시부터 15시 15분(최종거래인 14시 50분)까지 거래하고, 상장일인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거래 개시해 15시 15분에 장을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CME), 일본(JPX)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서는 거래단위를 세분화한 미니상품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이 재편되고 있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