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에 자산유동화증권이 48조2000억원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6%(30조8000억원)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등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의 경우 공공법인은 급증한 반면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은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상반기에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37조1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는 7조3000억원, 일반기업은 매출채권과 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액이 3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 가운데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3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할부금융채권등을 기초로 한 ABS는 50.8% 줄어든 1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금감원은 상반기 ABS 발행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급증 ▲여전사의 ABS 발행 감소 ▲부동산PF ABS 발행 증가 등을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 등을 통해 ABS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