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올해 하반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를 약 13조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4일 5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한 뒤 다음달부터 격주로 회차당 8000억원 수준에서 월 1조5000억원 내외로 발행할 계획이다.
입찰은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에, 발행은 같은 주 금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들은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과정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됐던 장기물 약 7조3000억원에 대한 MBS를 연말까지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5조원 규모의 MBS가 발행되는 오는 24일에는 만기 1·2·3·5년물이 비경쟁방식으로 은행에 전량 인수된다. 또 7·10·15·20년물은 시장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되며 7년물의 경우 미매각분이 발행될 때 잔여분을 은행이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부터 발행되는 MBS의 경우 1·2·3년물은 매입목표가 소진될 때까지 비경쟁방식으로 은행에 우선 매각하고, 나머지 5년 이상 MBS는 시장경쟁입찰 방식으로 일반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하반기 유동화 발행계획이 확정돼 은행이 MBS 매입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BS 5년물과 7년물의 시장 공급이 재개됨에 따라 중기상품에 투자하는 기관들에게 안정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