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 펀드 현장간담회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크라우딩펀드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경기 판교 H스퀘어에서 한국금융플랫폼, 다음카카오 등 크라우드펀딩 관련 업체와 창업·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크라우드펀딩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크라우드펀딩법이 원활하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증권신고서 면제, 중개업자 진입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크라우드펀딩법은 국회 논의 2년 만인 이달 6일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펀딩 방식이다.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킨 영화 <연평해전>은 크라우드펀딩에 4500여명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해 제작비가 부족해 상영이 불가능할 뻔 했던 영화를 크라우딩펀딩이 살려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클라우드펀딩 제도 시행과 관련해 하위법령에 담길 내용을 제안하는 한편, 제도의 시행을 위한 필요사항 등을 건의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해 센터를 방문하는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파이낸스존을 방문한 우수 창업기업이 아이디어와 창업계획을 플랫폼에 게재하면 크라우딩펀딩 업체들이 창업계획을 투자자에게 홍보해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체계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청년층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