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삼정회계법인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실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사법인은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을 규명하고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해 회사의 경영 실태와 전망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외에 대우망갈리아, 드윈드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실사도 실시해 회사의 핵심 역량 제고 여부를 기준으로 처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실사 작업은 상당한 시일이 예상되나, 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최대 인력을 실사에 투입,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완료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실사와 병행해 주요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농협과 공동으로 경영관리단을 파견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실사 진행 상황과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실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충분한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계열사·협력업체에 대해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영업활동 영위에 문제가 없도록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